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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가 들려주는 이야기
부모화(Parentification)는 Boszormenyi-Nagy와 Spark(1973)의 맥락적 가족치료의 기본 개념의 하나로, 부모-자녀 간에 역할이 바뀌어 자녀가 부모를 보호하고 위로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들은 이러한 행동을 어린 나이부터 발달시켜 온 자녀를 ‘부모화 된 자녀(Parentified Child)’라고 하였다. 우리나라는 유교문화의 영향으로 효 사상을 중요하게 여기고 부모를 생각하는 아이를 철든 아이로 보며(김효창, 손영미, 박정열, 2002) 아이에게 좋은 성인의 모습을 기대한다(정태연, 최상진, 김효창, 2002). 이러한 문화적 영향으로 자녀가 부모를 보호하고 위로하는 부모화를 자연스럽게 경험하게 된다. 자녀가 부모처럼 행동함으로써 부모의 역할을 배우고, 부모가 아이의 역할을..
부모화가 신체화에 영향을 미친다면 이들의 관계를 매개하는 기제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부모화 된 자녀들은 보살핌을 받고 싶은 자신의 욕구를 억제하고 부모를 보살피는 과정에서 불안, 분노, 우울 등의 부정적 정서를 경험하게 된다. 이러한 정서를 표현한다면 부모와 유지하고 있던 근접성을 잃게 될 것이라는 두려움을 느끼게 되고, 표현을 하는 것만으로도 부모에 대한 죄책감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이러한 정서가 처리되지 못한 채 남아있는 경우가 많다(Jurkovic, 1997). 이들은 겉으로는 적응적인 특성을 보이고 있지만, 정서적인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어도 이를 표현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조은영, 정태연, 2004; Minuchin, 1974) 이들이 경험하는 심리적 위험성이나 특성이 드러나지 않을 ..
유교문화의 영향으로 효 사상을 중요하게 여기는 우리나라에서는 부모를 생각하는 아이를 철든 아이로 보며(김효창, 손영미, 박정열, 2002) 아이에게 좋은 성인의 모습을 기대한다(정태연, 최상진, 김효창, 2002). 부모-자녀 간에 역할이 바뀌어 자녀가 부모를 보호하고 위로하는 현상을 ‘부모화’라고 하는데, Boszormenyi-Nagy와 Spark(1973)가 처음으로 이 용어를 사용하였으며 이러한 행동을 어린 나이부터 발달시켜 온 자녀를 ‘부모화 된 자녀’라고 하였다. 부모화는 자녀가 부모를 보살피는 역할을 하는 부모-자녀 간의 역할 역전을 일컫는다(Jurkovic, Kuperminc, Perilla, Murphy, Ibanez, & Casey, 2004; Kuperminc, Jurkovic, Cas..
자기 효능감과 역전이 관리능력의 하위요인별로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역전이 관리능력의 하위요인 중 자기 통찰의 경우, 놀이 치료자의 자기 효능감이 높을수록 자기 통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담자가 자기 효능감을 높임으로써 역전이 행동을 인식하고 조절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Tracey, 1998)와 일치한다. 이는 자기 효능감이 높은 놀이 치료자는 자신의 감정을 잘 인식하고 이해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기 통합의 경우, 놀이 치료자의 자기 효능감이 높을수록 자기 통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놀이 치료자의 자기 효능감이 높으면 자신의 감정을 잘 이해하고 내담자와 자신을 구별하여 역전이를 잘 관리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이희진, 2009)와 ..
놀이 치료자 2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놀이 치료자의 자기 효능감 검사의 결과를 연구하였다. 해당 검사의 결과에 따라 상담자의 자기 효능감이 치료적 동맹에 미치는 영향을 역전이 관리능력에서 검증해보았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에서 주요변인들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놀이 치료자의 자기 효능감과 치료적 동맹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 놀이 치료자의 자기 효능감은 치료적 동맹과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놀이 치료자의 자기 효능감이 높을수록 치료적 동맹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놀이 치료자의 자기 효능감이 높을수록 치료자와 내담 아동 간 치료적 동맹이 높다는 연구결과(정선영, 2011; 조이랑, 이승희, 2016)와 일..
치료적 동맹에 미치는 또 다른 치료자 변인 중 역전이 관리능력은 상담자가 내담자와 관계를 잘 형성하고 긍정적인 치료적 동맹을 이끌어내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김현주, 김광웅, 2007). 이는 치료자가 역전이 반응을 잘 조절할수록 치료과정에서도 보다 긍정적인 결과를 보일 것이다(Hayes, Gelso & Hummel, 2011). 그러나 실제 상담 장면에서 치료자가 내담자와 관계를 맺어나갈 때 야기되는 불안은 종종 상담자의 역전이 행동을 낳고 이는 상담의 지속과 성과에서 뿐만 아니라 치료자 자신의 의욕상실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Friedman & Gelso, 2000). 그러나 이때, 상담 장면에서 상담자의 자기 효능감이 높으면 불안은 감소하고 이는 성공적인 상담으로 이어지게 된다(최지영, 이..
치료자의 자질 중 치료과정 전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 놀이 치료자의 자기 효능감(Self-efficacy)이다(유미숙 외 2명, 2008). 일반적으로 자기 효능감은 어떠한 특정 상황에 대한 성취에 필요한 하위 기술들을 조직하고 수행할 수 있다는 개인의 능력에 대한 신념으로(Bandura, 1997), 이를 상담자에게 접목한 자기 효능감을 상담자 자기 효능감이라고 한다. 구체적으로 상담자 자기 효능감이란‘상담자가 내담자를 효과적으로 상담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정의할 수 있는데(Larson & Daniels, 1998) 이를 놀이 치료자에 적용하면 놀이 치료자의 자기 효능감으로 명명할 수 있다(김진서, 2018). 상담자 자기 효능감은 세부상담 기술, 상담과정, 어려운 내담자 다루기, 문화적..
놀이치료란 훈련된 치료자와 내담 아동 간에 대인관계 과정을 형성하기 위해 이론적 모델을 체계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내담 아동들은 자신의 심리사회적 어려움을 예방하거나 해결하고 성장과 발달을 최적화할 수 있게 된다(Association for Play Therapy, 2018). 즉, 놀이치료는 치료자와 내담 아동 간의 간극을 연결해주어(Shen, 2017) 역동적인 관계를 맺게 하여 이를 통해 아동은 스스로를 탐색하고 충분히 표현할 수 있게 된다(Landreth, 2002). 아동 내담자들은 추상적인 사고 및 언어표현능력이 발달하는 과정에 있으므로 성인 내담자와는 달리 치료과정에서 자신의 문제나 욕구에 대해 인식하나 이를 언어로 잘 표현하지 못한다. 또한 자신의 의지가 아닌 다른 사람에 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