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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가 들려주는 이야기

훈련된 놀이 치료자와 내담 아동간의 관계 본문

카테고리 없음

훈련된 놀이 치료자와 내담 아동간의 관계

_윰윰 2021. 6. 2. 07:48

놀이치료란 훈련된 치료자와 내담 아동 간에 대인관계 과정을 형성하기 위해 이론적 모델을 체계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내담 아동들은 자신의 심리사회적 어려움을 예방하거나 해결하고 성장과 발달을 최적화할 수 있게 된다(Association for Play Therapy, 2018). 즉, 놀이치료는 치료자와 내담 아동 간의 간극을 연결해주어(Shen, 2017) 역동적인 관계를 맺게 하여 이를 통해 아동은 스스로를 탐색하고 충분히 표현할 수 있게 된다(Landreth, 2002).

아동 내담자들은 추상적인 사고 및 언어표현능력이 발달하는 과정에 있으므로 성인 내담자와는 달리 치료과정에서 자신의 문제나 욕구에 대해 인식하나 이를 언어로 잘 표현하지 못한다. 또한 자신의 의지가 아닌 다른 사람에 의해 치료가 의뢰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상담 동기의 부족으로 인해 상담에 대한 자발적인 참여가 저하될 수 있다(박희현, 노복순, 2015). 그러나 이러한 아동의 특성에도 불구하고 놀이 치료자와 아동 간의 치료적 동맹이 맺어지면 아동은 정서적이고 신체적인 안전감을 보장받으면서 치료 장면 속에서 자신의 공격성과 규칙을 어기는 것 등과 같은 자신의 행동을 탐색할 수 있게 된다(Ritzi et al, 2017). 내담 아동은 이러한 치료적 동맹 속에서 치료자의 완전한 이해와 수용을 경험하게 되고, 이 과정을 통해 아동의 사회·정서 발달이 촉진된다(Landreth, 2012). 이처럼 아동심리치료에서 치료적 동맹은 큰 의미를 가지는(Rusell & Shirk, 1998) 중요한 요소라고 볼 수 있다.

치료적 동맹(Therapeutic alliance)은 정신분석 이론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치료에서 내담자와 치료자 간의 관계가 내담자의 과거 경험으로 인해 왜곡되는 전이적 측면과 구분된다(Falkenström & Granström, 2013). 치료적 동맹에 대한 이러한 정의는 Bordin(1979) 이후로 좀 더 확장되었는데, 그는 치료적 동맹이란 내담자와 치료자 간에 긍정적인 정서적 유대를 맺으면서 치료의 목표와 과제에 대해 합의하는 것으로 정의 하였다(Falkenström & Granström, 2013). 이후 치료적 동맹은 내담자가 치료자와 긍정적으로 협력하여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인지를 생각하는 목표에 대한 합의, 상담내용에 있어서의 과제에 대한 동의, 상담자와 내담자 간의 정서적인 유대라는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되었다(김진서, 2018).

그러나 성인과는 달리 연구대상이 아동인 경우, 인지능력이 발달선상에 있기 때문에 아동이 치료 관계를 민감하게 평가하기 어렵다. 이에 선행연구들은 놀이 치료자가 지각한 치료적 동맹으로 연구하였으며, 치료적 동맹의 3가지 하위요인 중 정서적인 측면에 초점을 둔 치료자와 내담자 간의 정서적 유대관계로 의미를 한정시켜 연구가 진행되어왔다(강하영, 김광웅, 2002; 김진서, 2018; 유미성, 장미경, 2009; 조이랑, 이승희, 2016). 아동 내담자를 만나는 놀이 치료자들을 대상으로 한 본 연구에서도 이러한 선행연구들을 기초로 하여 치료적 동맹을 3가지 하위요인 중 치료자와 내담자 간의 정서적 유대관계로 의미를 한정시켜 연구하였다.

Bordin(1979)은 치료적 동맹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에 치료자 요인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는데(조미영, 2018), 이는 치료적 동맹이 치료자와 내담자의 협동에 의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고은애, 김종남, 2010). 이와 더불어 Bordin이 주장한 치료적 동맹의 개념은 긍정적인 상담성과를 설명하는 공통적인 요인으로 간주된다. 치료자가 내담자와 맺게 되는 치료적 동맹의 질이 긍정적인 치료 성과를 예언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요인이라는 선행연구(Safran & Muran, 2000)도 이를 지지한다. 최근 상담 성과에 관한 선행연구를 보면 이론적인 접근에 따른 상담의 효과 차이는 거의 없으며(Ahn & Wampold, 2001) 치료효과를 야기하는 것은 치료자와 내담자 간 관계의 질적인 측면이 더 결정적이므로(Hilliard, Henry, & Strupp, 2000) 치료 성과에 더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치료기법보다 치료자라는 것을 강조하였다(Wampold, 2011). 이러한 결과는 놀이치료에 관한 선행연구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 치료 성과와 직결되는 치료적 동맹에는 치료자의 자질이 중요한 변수가 된다고 하였다(강하영, 김광웅, 2002).

참고문헌 : 김예지, 2018, 놀이치료자의 자기효능감과 치료적 동맹의 관계에서 역전이 관리능력의 매개효과, 숙명여자대학교 심리치료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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