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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가 들려주는 이야기

융의 심리유형 성격유형 : 내향성과 외향성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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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의 심리유형 성격유형 : 내향성과 외향성

_윰윰 2021. 2. 8. 04:30

 

어린아이 < 출처 : 픽사베이 >

 

 

분석심리학자 칼 융은 성격을 내향성과 외향성 두 가지로 구분하였습니다. 사람은 내향성 또는 외향성 중 하나의 범주에 속한다며 이론화하였습니다. 개인의 성격은 자신이 어떤 의식적 태도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형성된다고 하였습니다. 융이 말하는 의식적 태도란 개인의 정신 에너지가 지향하는 것을 따라 결정하는 것으로 정신 에너지가 외부를 지향하면 외향적 태도, 내부를 지향하면 내향적 태도라고 합니다. 융은 이것을 신화 속 인물인 아폴로와 디오니소스에 비유하였습니다. 반성, 꿈, 내부의 세계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빛을 비추는 아폴로에 비유되었습니다. 그들은 사려 깊고 통찰력 있으며 다른 사람의 활동에는 관심이 없어 잘 참여하지 않는다고 설명하였습니다. 반면에 외향적인 사람은 감각, 지각, 타인 등 외부세계 또는 외부의 대상에 관심이 많으며, 활기차고 외향적인 그들을 디오니소스에 비유하였습니다. 내향성과 외향성에는 우위가 없으며 단순히 내가 어떤 방향을 지향하는지를 의미합니다. 나 자신을 우선하고, 남보다 나를 믿고 신뢰하는 내향성 유형은 세계를 나 중심, 주관적으로 이해하고 생각합니다. 나보다는 타인의 시선, 외부의 활동에 관심이 많은 외향성 유형은 세계를 내가 아닌 제 3자의 눈으로,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해석합니다.

 

내향성은 어떤 일을 결정함에 있어 외적인 조건이나 여건보다는 자신의 주관적인 생각이나 의견을 더 중요시합니다. 정신 에너지가 자신의 내부를 향하기 때문에 넓이보다는 깊이를 추구하는 성향입니다. 이는 인간관계에서도 나타납니다. 넓고 얕은 인간관계보다는 좁고 깊은 관계를 더 선호합니다. 그래서 친밀하게 지내는 사람의 수가 적은편입니다. 외향성은 어떤 일을 결정할 때 자신의 생각보다는 상황의 순간, 객관적인 상황을 고려하여 결정하는 편입니다. 외부를 향한 정신 에너지로 깊이 보다는 넓이를 더 추구합니다. 객관적인 조건이나 환경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융통성 있고 적응력이 높다는 평가입니다. 그리고 개방적인 성격으로 관계 맺는 것이 쉽고 자유롭습니다.

 

내향성 인간은 과거부터 전승되어 내려온 정신구조, 시스템에 순응하는 태도를 보여줍니다. 이러한 태도는 자아 이전에 존재하는, 융이 말한 자아를 능가하는 원형의 세계를 따르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향성 인간은 자아와 자기를 혼동해서 뒤바꿀 수 있는 위험이 있으며, 그렇게 될 경우 자기 의견이 절대적이라 주장하게 되어 깊은 통찰이 어려워진다고 합니다. 내향성 인간은 남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심각해지면 자신의 자아 우월성을 지키기 위해 인간관계를 끊어버리고 자신의 내면속으로 숨어버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세상과의 인연을 끊어버릴 수 없기에 신경증, 신경쇠약증에 쉽게 걸립니다. 이런 사람들은 의외로 무의식에 권력욕, 지배욕이 자리 잡고 있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외향성 인간은 자신의 행동 기준을 자신이 속해있는 사회가 가지고 있는 도덕적 요구, 도덕관을 따릅니다. 사회의 도덕관이 바뀌면 자신의 도덕관도 어려움없이 바꾸는 편이라서 기회주의자, 지조 없는 사람, 비겁한 사람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내향성은 고집불통, 독서가, 이기주의자로 불리기도 합니다. 외향성 인간이 자신을 극단화하면 자기의 주체를 소홀히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신체를 가장 먼저 소홀히 대하는데, 잦은 병치레, 신체 감각의 이상화가 자주 나타나게 된다고 합니다. 히스테리성 노이로제에 자주 걸리며, 주원인은 남들로부터 관심과 인정을 받고 싶어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증세를 보인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융은 정신의 네 가지 기능인 사고, 감정, 감각, 직관기능을 중요시하였습니다. 융은 사고와 감정 기능을 합리적 기능이라 하였고, 감각과 직관의 기능을 비합리적 기능이라고 구분하였습니다. 이 두 기능은 서로 반대 성향이며 각각의 기능이 내향성과 외향성을 만나면 각기 다른 모습을 보인다고 하였습니다. 이 이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심리검사가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인터넷에서 테스트해 보았을 MBTI 심리검사입니다.

 

MBTI 검사는 캐서린 쿡 브릭스와 그녀의 딸인 이사벨 브릭스 마이어스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두 사람은 융의 성격유형이론을 근거로 MBTI 검사를 창시하였습니다. MBTI 검사는 자신이 세상을 어떻게 인식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결정을 내리는지에 대한 심리적 선호도 검사로 자기보고식 검사입니다. 자기보고식이란 정답이 있는것이 아니라 스스로 판단하여 내리는 결정이기 때문에 과확적 근거가 매우 부족합니다. 자기보고식이기 때문에 검사할 때마다 다른 결과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런한 이유로 MBTI검사는 학술 연구원에 승인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람의 성격은 MBTI 검사에서 말하는 16가지 유형으로 완전히 구분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참고만 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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