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가 들려주는 이야기
청소년기 자녀의 문제행동 치료를 위한 가족상담법 본문
아동이 학교에서 문제행동을 보이는 경우 아동을 상담 대상으로 봅니다. 그러나 때로는 부모나 선생님이 대상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문제는 아동만 상담을 받는 것으로는 상담효과가 미미하기 때문입니다. 부모나 형제, 담임교사 등 주변 인물을 함께 상담하는 것은 빠른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문제 행동의 재발 역시 낮출 수 있습니다. 학교체제뿐만 아니라 가족의 참여가 함께 이루어진다면 학교와 가정의 협력 형성은 물론 주변 환경이 내담자의 변화를 지지해주게 되어 매우 효과적입니다. 그래서 상담가는 학교와 관련된 문제를 가진 내담자를 상담하게 될 경우, 학교와 가정이라는 양 체제의 협력을 촉진할 수 있는 기술을 배우고 습득하여 학생의 상담치료 효과와 효율성을 증폭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심리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불안정한 시기인 청소년들은 지나친 압박감을 느끼면 우울이나 자살을 시도하기도 합니다. 혹은 반대로 다른 사람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공격성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청소년 상담은 굉장히 다양하고 복잡한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의 상담이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학교를 가기 싫어하는 등교거부처럼 학교 부적응을 중심으로 거식증, 폭식증과 같은 식이장애 문제, 폭력과 가출과 같은 비행문제 등 자아정체감에 관련된 문제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런 문제를 가진 청소년들은 상담에 대한 동기가 매우 낮습니다. 이 말은 스스로 상담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대부분 담임교사 또는 부모님, 특히 자신의 어머니에 강제로 이끌려 상담실을 방문하여 상담을 시작하게 됩니다.
10대 청소년기 자녀들을 둔 부모님들은 자녀의 행동이 항상 완벽하기를 기대합니다. 자녀들은 이와 같은 부모의 요구가 자신을 저버릴 때 보이는 행동으로 믿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청소년기 자녀들은 자신이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 때 우울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런 우울감이 장기간 지속되면 우울증으로 변화하여 심각할 경우 쳥소년들이 자살을 시도하게 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청소년기 자녀를 둔 부모님은 자신이 자녀에게 너무 높은 수준의 기대를 갖는 것은 아닌지, 무리하게 요구하는 것은 없는지 때때로 확인하고 인식해야 합니다. 이런 청소년을 상담하게 되는 상담가들은 청소년의 우울증, 우울감의 원인이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하고 이해하여 내담자의 가족 특히 부모님이 청소년기 자녀를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상담가는 자녀와 부모 모두에게 어떤 것들이 청소년기 자살의 원인이 될 수 있는지, 자살의 징조나 마음가짐 등에 대해서 교육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부모의 지나친 기대감과 압력이 우울로 이어질 수 있음을 부모에게 알려주고 교육하며 청소년기 우울의 본질을 이해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날의 청소년기의 자녀들은 자신의 감정을 쉽게 행동으로 표출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사소한 일에 쉽게 화를 내고, 폭력을 휘두르기도 합니다. 청소년들은 어머니를 대상으로 특히나 쉽게 화를 내고, 난폭하게 굴기도 합니다. 어떤 청소년들은 입을 꾹 닫고 대화를 거부하기도 합니다. 자신의 어머니에게는 이렇게 난폭하고 폭력적으로 행동하면서 학교나 친구사이에서는 아무런 일이 없다는 듯 평소처럼 행동하거나, 오히려 친밀하게 굴기도 합니다. 어머니는 자신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자녀가 무섭기도 하지만 걱정되기도 해서 되도록 아이의 기분과 행동에 맞춰주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그러나 어머니의 그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청소년들은 오히려 어머니의 태도에 더 화를 내고, 도발적으로 행동하게 됩니다.
이런상황이 발생하는 대부분의 이유는 아버지의 육아 참여 부족입니다. 아버지도 아이의 양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문제에 개입하여 어머니와 아버지 두 사람 모두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그러나 이런 상태에 이르러도 아버지는 좀처럼 개입하지 않습니다. 개입하게 되더라도 스스로 문제에 참여하고자 하는 게 아닌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내에게 등 떠밀려 개입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내는 남편에게 '왜 이렇게 오냐오냐 키웠느냐' 또는 '제대로 야단을 쳐야 고쳐진다'며 남편에게 이래라저래라 시키게 됩니다. 그런 아버지의 모습을 본 청소년들은 큰소리치는 아버지가 싫기도 하지만 어머니에게 순종적인 모습을 보이는 아버지도 싫어하여 오히려 더 강하게 반발하곤 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부모와 자녀 모두에게 공허하고 의미 없는 과정입니다. 그동안 자녀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존심에 상처를 입게 되어 충동적인 자해, 자살기도 행동을 취하기도 합니다. 이런 최악의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청소년기 자녀가 무엇 때문에 불안하고 우울한지 잘 파악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온 가족이 다 함께 참여하고, 적극적으로 개선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행동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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