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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의 분석심리학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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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의 분석심리학

_윰윰 2021. 2. 7. 04:10

 

< 출처 : 픽사베이 >

 

칼 구스타프 융(Carl Gustav Jung)은 스위스의 정신의학자로 분석심리학을 정립한 심리학자입니다.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가문을 잇지 않고 의학을 공부하여 정신과 의사가 되었습니다. 정신병원에 일하면서 병원의 원장이었던 오이겐 블로일러(Eugen Bleuler)의 연구를 응용하여 심리학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오이겐의 연구는 자극어에 대한 단어 연상을 연구하는 것이었습니다. 융은 특정한 상태를 설명하기 위해 '콤플렉스(Complex)'라는 단어를 만들었으며, 이를 분석심리학의 기초로 사용하였습니다. 한때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함께 정신분석학을 연구하기도 했지만, 알프레드 아들러의 사회심리학이 프로이트의 정신분석보다 더 중요하다고 인식하였으며 두 학설의 양립을 위해 독자적으로 연구하기 시작, 그렇게 탄생한 이론이 바로 분석심리학입니다.

 

융은 프로이트와 비슷하게 개인의 정신은 의식과 무의식 그리고 집단무의식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의식과 무의식 그리고 집단 무의식이 대립구도를 이루면서 끊임없이 조화를 이루기 위해 역동적으로 움직인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융은 인간이 겪게 되는 괴로움과 고통이 심리적으로 그리고 사회적으로 성숙하게 만들어준다고 믿었으며 궁극적으로 삶에 대한 겸손에 도다르게 될 것이라 언급하였습니다.

 

융은 전체적인 성격을 정신(Psyche)으로 보았으며, 성격의 발달을 자기실현의 과정으로 보았습니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양성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양성론적 입장을 보였는데요. 이는 집단 무의식의 하나인 아니마와 아니무스로 이어집니다. 프로이트는 생애 전반기에 중점을 두었고, 학습심리학자 또는 발달심리학자들은 각 시기별로 중요한 발달과업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융은 중년기 이후의 시기가 중요하다고 언급하였습니다. 인간은 중년기를 전환점으로 자아가 자기에 통합되면서 진정한 성격발달이 이루어진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융이 생의 초기인 어린 시절을 중요하지 않다고 한 것은 아닙니다. 융은 인간의 성격은 가족의 영향에 의해 형성된다고 보았습니다.

 

융의 분석심리학에서 중요한 개념으로 개인 무의식, 집단 무의식, 원형, 자아가 있습니다. 개인 무의식은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에서 전의식에 해당하는 영역입니다. 전의식은 현재 의식하고 있지 않지만 의식하면 언제든지 떠올릴 수 있는 경험, 기억을 저장하는 영역입니다. 개인 무의식은 자아와 인접된 영역에서 자아에 의해 인정되지 않은 경험이 저장되는 곳으로 의식으로 변화되는 영역입니다. 개인무의식은 자아와 잦은 상호교류를 하고 있습니다.

 

집단 무의식은 모든 인류에게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무의식입니다. 개인적인 경험과 관련없이 조상 또는 종족으로서의 경험과 생각이 누적되어 있는 곳으로 원초적인 공포, 사고, 성향 등을 포함하는 무의식입니다. 집단 무의식에는 자기, 아니마, 아니무스, 그림자, 페르소나가 있습니다. 자기는 의식과 무의식이 통합된 가장 완전한 인격의 통일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원형입니다. 아니마는 무의식 속에 존재하는 남성의 여성적인 측면을 의미합니다. 아니무스는 무의식 속에 존재하는 여성의 남성적인 측면입니다. 아니마와 아니무스는 남성과 여성 각자 하나만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한 개인 속에 두 가지 모두 존재합니다. 그림자는 동물적 본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나 자신이 스스로 인식하기 싫은 자신의 부정적인 측면입니다. 나보다 뛰어난 사람에게 갖는 부러움과 질투심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페르소나는 가면을 의미합니다. 어원도 라틴어인 가면에서 비롯된 단어입니다. 페르소나는 자아의 가면으로 개인이 외부에 표출하는 이미지 혹은 가공된 모습을 의미합니다. 현대사회는 개인에게 기대하는 기대심리가 많이 높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이 본래의 자기 자신보다는 만들어진, 가공된 자신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것을 페르소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자신의 부끄러운 점들을 드러내기 싫어하기 때문에 페르소나는 당연히 존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과 너무 이질적인 모습, 심각한 페르소나는 정신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원형이란 집단 무의식을 구성하는 것으로 융의 분석심리학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입니다. 시간, 공간, 문화나 인종에 차이없이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인류의 가장 원초적인 행동유형입니다. 상징이나 무의식적 경험적 토대에서의 고유한 통합적 정신 기질로 원형은 개인이 자신만의 경험을 갖게 만드는 독특한 특성 요인입니다. 원형은 수많은 심상, 상징, 행동 패턴에서 나타납니다. 이렇게 겉으로 드러나는 심상과 상징, 행동 패턴은 의식적으로 파악할 수 있지만 그것들의 근본인 원형은 무의식에 있기 때문에 의식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원형의 존재를 간접적으로만 인식할 수 있습니다.

 

자기는 의식과 무의식을 포함한 전체 정신의 중심으로 태어날때부터 존재하는 핵심 원형입니다. 자아는 의식의 중심으로서 의식의 영역만 볼 수 있지만, 자기는 의식과 무의식의 주인으로서 전체를 통합할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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