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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기능 가족의 원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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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기능 가족의 원인

_윰윰 2021. 3. 3. 09:30

가족 역기능은 지나치게 닫히고 얽혀 있거나 아니면 극단적으로 열려있는 가족 관계를 말한다(Minuchin, 1974). 가족 역기능의 여러 모습이 있지만, 가족 역기능의 조작적인 차원은 부모-자녀 과잉 개입, 부모-자녀 역할 전도, 부모 불화, 그리고 부모와의 분리 불안을 포함한다(Lopez,1986) 청년기의 자녀는 독립적 기능을 수행해 나가기 위해서 부모로부터 거리를 두게 된다. 그러나 이와 같은 사실이 부모에게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일 수 있다. 부모가 이와 같은 사실을 수용하지 못하고 부모-자녀 과잉 개입이나 밀착(enmeshment)으로 부모-자녀 사이의 경계를 약화시킴으로써 자녀의 발달을 억제할 수도 있다(Minuchin, 1974). 대학생의 경우, 부모와 정서적으로 밀착되어 있다고 지각하는 대학생들은 보다 더 저조한 대학 적응, 낮은 자아존중감과 숙달감을 보고하는 경향이 있었으며(Fleming & Anderson, 1986), 우울한 대학생 집단에서는 부모-자녀 간의 과잉 개입을 보여 주었다(Lopez, Campbell, & Watkins,1989). 한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에서 부모-자녀 간의 과잉 개입이 심리적 독립에 부정적 영향을 주며(민경화, 1994), 부모-자녀 간 과잉 개입이 낮다고 지각한 집단이 높다고 지각한 집단보다 진로탐색 자기 효능감이 높다고 보고했다(송소원, 1997).

<출처:픽사베이>

역할 전도란 자녀가 부모의 역할(보호, 지지, 양육)을 수행하거나, 부모가 무기력하게 행동하고 자녀에게 확신을 구하며 의존적인 행동을 하는 것이다. 이런 상호작용은 가족 위계에서 부모의 우월성을 유지하는 세대 경계를 위반하는 것으로, 부모간의 동맹이 약하여 배우자보다 자녀와 친밀한 연합 관계를 맺어 의존하는 것이다. Teyber(1983)는 대학생 대상의 연구에서, 부모의 부부 관계가 우선적이지 않을 때 아버지를 제외시킨 상태에서 어머니와 자녀의 유대가 발달하고, 이런 경우 여학생이 대학생활에서 낮은 적응 수준을 보였다고 한다. 다른 연구들에서는 역할 전도 상황에 빠져 있는 청소년들이 우울과 자살에 빠지는 경향이 있다고 보고했다(Kreider & Motto, 1974; Kerfoot, 1979). 송소원(1997)은 부모-자녀 간의 역할 전도가 높다고 지각한 집단이 낮다고 지각한 집단보다 진로탐색 자기 효능감이 높았다고 보고했다. 가족 관계에서 부모는 가장 기반이 되는 위치에 있다. 부모는 가족 관계가 유지될 수 있는 필요조건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부모 간의 불화는 가족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자녀의 발달에도 큰 영향을 주게 된다. Bell과 Bell(1982)은 잘 기능하지 못하는 청소년의 가정은 부부 하위 체계가 약하고 갈등적이라고 하였다. 이명숙과 김영미(1993)는 저소득 계층 청소년의 정서적․행동적 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가족 내 사회환경적 요인을 탐색한 연구에서 부모 불화가 가족구조 양상보다 청소년의 정서적․행동적 부적응에 대해 더 높은 예언력을 갖는다고 했다. 여대생 집단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는 우울, 부모 간 갈등, 그리고 부모들의 비일관된 사랑 간에 유의미한 관계가 있었다(Schwarz & Zuroff, 1979). Lopez, Campbell과 Watkins(1989)는 부부가 문제를 지니고 있는 가족의 학생들은 부모로부터의 갈등적인 독립이 더 낮았고, 대학생활 적응의 모든 지표들에서 더 낮은 점수를 보였다고 했다. 송소원(1997)은 부모 불화가 낮다고 지각한 집단이 높다고 지각한 집단보다 진로탐색 자기 효능감이 높았다고 보고했다. Kenny와 Donaldson(1991)은 여대생 집단에서 분리에 대한 가족의 불안이 부모 불화와 결합될 때 심리적 증상과 관련된다고 보고했다. 또한 Rice, Cole과 Lapsley(1990)는 분리-개별화, 가족의 응집성과 대학 적응 간의 관련성을 연구한 결과에서, 가족의 응집성, 긍정적인 분리감, 부모로부터의 독립이 대학생활 적응을 예언하였으며 그중에서도 긍정적인 분리감 요인이 더 좋은 예언인자라고 했다. 민경화(1994)는 분리에 대한 불안이 높은 집단에서 심리적 독립 수준이 낮았다고 보고했고, 송소원(1997)은 분리에 대한 불안이 낮다고 지각한 집단이 높다고 지각한 집단보다 진로탐색 자기 효능감이 높았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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