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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인생과 놀이활동의 관련성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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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인생과 놀이활동의 관련성

_윰윰 2021. 2. 10. 16:15

 

모래놀이를 하는 아동 < 출처 : 픽사베이 >

 

 

인간은 어린 시기에는 스스로를 훈련하기 위해 놀이를 하고, 성장하면서는 사회의 다양한 요구와 개인의 욕구에 의해 놀이를 한다. 인간이 놀고자 하는 것은 사회적으로나 개인적인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본능적인 활동이다. 그래서 놀이는 물질적 보상 또는 대가를 바라지 않는 행위이다. 성인과 아동은 소통하는 매체가 다르다. 성인은 언어를 매개체로 소통하며 아동은 놀이와 활동으로 소통하며 사회적인 기능을 배우고 개인적인 경험을 현실에서 전달하고자 한다.

 

'놀이' 또는 '유희'의 사전적 정의는 '인간이 즐거움을 얻기 위해 하는 활동'이라고 표명되어 있다. 이렇듯 놀이는 인간에게 있어서 중요하며 특히 아동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적합하고 꼭 필요한 요소이다. 또한 인간의 발달과정에 적절한 건강의 지표이며 아동에게 있어서는 삶 자체의 활동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아동기의 놀이는 미래의 정신건강과 이어져있다고 볼 수 있다. 아동기의 놀이는 본질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기에 놀이 자체의 순수성이 높고, 보상에 연연하지 않으며, 개별적인 개념과 자신의 세계에 맞추어 동화하면서 놀이할 수 있다.

 

쉴러는 인간이 놀이할 때 비로소 온전하게 된다고 하였다. 캐시러는 인간의 놀이를 외부대상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내부의 것을 외부의 대상에 표상하는 활동이라고 하였다. 놀이는 외부의 강제에 의한 행위가 아니라는 점에서 노동과 구별된다. 놀이란 일반적으로 기분전환을 위한 여가활동을 의미한다. 또한 즐거움과 민첩성, 사회성 등 개인 성장에 꼭 필요한 경험을 얻기 위해 놀이가 필요하다. 놀이 활동은 인간만의 특징이 아니라 다른 동물에게서도 발견할 수 있는 활동이다. 동물은 신체적 성장과 생존적 본능을 위한 활동으로 놀이를 한다. 이처럼 놀이는 내재적 목적을 실현하고 동시에 인간의 심리적 치유 과정이 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네덜란드의 문화사 학자인 후이징거는 인간을 '호모 루덴스'라고 하였다. 생각하는 인간을 뜻하는 '호모 사피엔스'나 생산하는 인간을 뜻하는 '호모 파베르'와 달리 인간의 특징이 놀이에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만든 단어이다. 후이징거는 인간이 원래부터 놀이로서, 놀이에 의한, 놀이를 위한 것으로 인간의 문화가 놀이에서 나왔으며 인간이 인간다울 수 있는 것은 놀이 활동을 하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후이징거는 인간문화와 놀이의 관계를 일반적인 의미의 생존보다는 좀 더 질적인 생존과 관련되는 것이라고 보았다. 인간의 놀이는 인간이 겪어온 시대와 문화를 반영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놀이는 늘 새롭게 창조되고 반복되며 사회의 긍정적 상호작용 역할을 한다. 특히 아동에게 중요한 활동이다.

 

18세기 루소에 의해 놀이의 중요성이 강조되기 시작했다. 프뢰벨, 페스탈로치의 영향도 지대했다. 프뢰벨의 경우 요즘 시대의 아동 장난감, 놀이활동에 여전히 이름을 붙이고 있고, 이름을 붙였을 뿐인데도 자녀에게 장난감이나 학습교구를 사주고자 하는 부모의 마음을 크게 움직이고 있다. 이런 것들로 미루어 보아 놀이는 항상 재창조되고, 반복되는 성질을 보인다고 할 수 있다. 피아제는 놀이가 아동의 존재를 통합시키고 아동을 성장시키는 주요 활동이라고 보았다. 영국의 철학자이자 사회학자인 스펜서는 놀이가 아동의 생존에 꼭 필요하다고 하였다. 아동은 자신의 생존에 필요한 에너지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갖고 있으며, 남은 에너지를 놀이 활동으로 방출한다고 보았다. 불필요한 에너지를 밖으로 내보냄으로써 내부에 불필요한 압력을 받지 않게 되어 내부가 편안하고 안락하다고 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아동은 반드시 놀이 활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후이징거는 놀이를 고정된 시간과 공간의 틀 안에서 수행되는 일종의 자발적인 활동으로, 놀이 그 자체로 내재적 목적이 있으며 긴장과 재미가 동반되어 일상과는 다른 활동의 자극이 수반된다고 하였다. 듀이는 의도적으로 행하는 것이 아닌 모든 활동을 놀이라고 정의했다. 프뢰벨은 '놀이란 인간의 가장 순수한 정신적 활동이자 인간과 모든 사물에 내적으로 감추어진 인간의 인생 전체로 인간생활의 특징'이라고 보았다. '특히 아동에게 있어 놀이는 가장 고귀한 활동으로, 놀이를 통해 인간의 독특성, 개성, 내적 기질과 성향이 개화한다'고 하였다.

 

이처럼 놀이는 보는 관점에 따라 다양한 의미를 가진다. 그러나 공통적인 의미도 있다. 바로 놀이를 생존의 목적을 위해 즐거움과 기쁨을 수반하는 자발적이고 자유로운 행동으로 본다는 것과 시대의 문화적 소산으로 여긴다는 것이다. 놀이는 인간에게 자유로움과 유쾌함을 가져다주고, 즐겁게 활동하게 하며, 집중력을 키워주기도 한다. 놀이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그러나 현 시대의 놀이는 단체놀이나 상호작용 놀이보다는 마치 기계처럼 상호작용 없는 개인놀이, 가상 놀이가 많아졌다. 또한 놀이를 즐거움이 아닌 인정받고자 하는 도구로 사용하는 아동들도 있다. 아동들이 삶의 균형을 찾고 조절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자발적이고 즐거운 놀이가 많아져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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