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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착은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을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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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착은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을까?

_윰윰 2021. 11. 18. 07:35

애착은 여섯가지 특성을 가지고 있다. 첫째, 애착의 보편성이다. Bowlby(1969) 는 애착의 발달이 부모가 자녀를 분리하지 않고 양육하는 모든 종에서 나타나고, 환경의 영향 없이 본능적으로 일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Ainsworth(1978) 도 Bowlby 와 마찬가지로 애착이 보편적인 현상이라는 데에 동의한다. 후속연구들은 발달 지연(Benoit, Madigan, Lecce, Shea, & Goldberg, 2007), 자폐 스펙트럼(Rutgers등, 2007), 학대 경험(Lyons-Ruth & Jacobvitz, 1997), 부모의 정신병리(Bradely, 2000; Schore, 2003; Diego, Field, & Hernandex-Rief, 2005)등의 변인에 상관없이 애착이 영아에게 나타나는 일반적 현상이라는 Bowlby와 Ainsworth의 주장을 지지한다(최해훈, 2015). 즉 애착의 보편성은 모든 종족의 아동에게서 생존을 위해 나타나는 관계 현상으로 설명할 수 있다.

둘째, 애착의 일반성이다. 학습이론에서는 애착 행동을 본능적으로 보기보다는 학습된 행동으로 보았다(Perry & Bussey, 1984). 애착 행동을 부모-자녀 간의 이루어지는 상호작용을 통해 경험하게 되는 일상이 학습효과로 나타나는 행동으로 보았다. 애착의 일반성은 영아가 엄마와의 초기 접촉을 통해 학습한 애착을 발달시키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도 적용한다는 것이다.

셋째, 애착의 특수성이다. 애착 관계의 질은 애착의 특수성 때문에 모두 같지않다(Ainsworth, Blehar, Waters, & Wall, 1978). 초기의 애착 행동은 유전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이후에는 영아의 행동에 대한 어머니의 반응을 포함한 사회적 자극의 양과 질이 애착 행동을 다양하게 변화시키는 것이 애착의 특수성이다. 그러므로, 어머니가 영아에게 보이는 정서적ㆍ행동적 반응과 영아들이 각기 환경에서 경험하는 사회적 자극의 형태에 따라 애착 관계의 질은 달라진다. 즉, 모든 부모-자녀 간에 애착이 형성되지만, 모두 같은 질의 애착을 형성하는 것은 아니다.

넷째, 애착의 안정성이다. 영아기 초기에 형성된 애착이 시간이 흘러도 쉽게 변화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Egeland 와 Faber(1984)는 이러한 안정성을 측정을 위하여 영아의 애착유형을 12개월 때 측정하고, 다시 18개월 때 같은 방법으로 애착의 유형을 측정한 결과 전체 대상의 60%가 애착유형을 그대로 유지했다. 그러나 어머니의 특성과 관련하여 안정 애착이 불안정 애착으로 바뀌는 일도 있다. 생후 12개월 때는 안정 애착을 형성하였으나 18개월까지의 기간에 어머니가 사회경제적인 조건이 악화하거나, 생활 스트레스의 경험이 빈번해지면 이런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 한번 형성된 애착유형은 시간이 지나도 쉽게 변하지 않는 안정성을 갖지만, 어머니의 양육 상황에 따라 애착유형이 바뀔 수도 있다. 하지만 영유아가 속한 환경의 직접적인 변화가 없으면 초기에 형성된 애착유형은 쉽게 변화하지 않고 유아기 동안 유지되는 것이 일반적이다(전우경, 2002).

다섯째, 애착의 상호성이다. 애착의 상호성에 관련된 초기 연구들(Ainsworth, 1973, 1989; Bowlby, 1969)은 주로 애착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어머니와 아동관련 변인들에 관심을 보였다. 이 연구들은 아동과 어머니의 상호작용을 관찰한 결과, 어머니가 애착의 질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애착 관계에서 어머니가 아동에게 다양한 특성과 행동을 선보이는 모델의 역할까지 담당하기에 어머니가 애착 형성에 있어서 주도적 역할을 하게 된다고 보았다. Ainsworth(1989)도 애착의 질이 어머니의 민감성에 영향을 받는다는 결론을 제시하며 어머니의 영향력을 강조하였다.

그러나 기존의 애착 행동 중심의 애착 개념이 정서적 유대(affectional bond)를 강조하는 애착 유대(attachment bond)개념으로 재해석되면서 상호성이 강조되고 있으며(안영수, 2017), 어머니와 자녀 사이의 양 방향적 애착에 대한 개념이 주목을 받고 있다. 상호교류모형(transactional model)의 영향을 받은 Brazelton은 애착 형성이 어머니와 아동에게 있어 서로 영향을 미치는 쌍방적 관계를 형성하고, 이 과정에서 어머니와 아동이 주고받는 상호작용에 따라 애착의 질적 차이가 나타난다고 설명하였다(George & Solomon, 1999). 이처럼 애착 형성은 일방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어머니와 자녀가 서로에게 긍정적 영향을 주고받는 상호작용의 과정이 쌓여 정서적으로 친밀한 유대감과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여섯째, 애착의 연속성으로 애착이 한 사람의 생애 동안 계속 이어지는 특성이라는 것이다(장휘숙, 2000). 초기에 형성된 애착의 질은 여러 영역에서 아동기와 성인기까지 지속해서 영향을 미친다. 아동은 어머니와의 상호작용을 통하여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생각이나 이미지를 내면화하고 이를 다른 상황이나 사람에게 일반화하게 된다(김광은, 2004; 장휘숙, 2000). 이런 과정을 내면화라고 하는데, 내면화를 통해서 아동은 내적 실행모델(internal working model)을 형성한다. 한번 형성된 내적 실행모델은 재구조화하기가 어렵다. 처음 형성된 내적 실행모델은 무의식적으로 작용하며 변화에 저항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년기와 아동기는 물론 청소년기 및 성인기의 여러 발달 영역과 사회성에 지속적인 영향을 주며, 연속성의 특성을 보이는 내적 실행모델(internal working model)을 초기에 긍정적으로 형성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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