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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적 조절능력은 자기 조절력의 상위적 개념인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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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적 조절능력은 자기 조절력의 상위적 개념인가?

_윰윰 2021. 10. 21. 08:02

최근에 와서 인지 조절에 초점을 두고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들 연구에서는 자기 조절 능력을 단순히 상황적 요구에 맞춰 행동을 억제하거나 충동을 통제하는 능력 이상의 상위인지(meta cognition)적 과정으로 정의하고 있다. Zimmerman(1995)은 자기 조절력을 상위인지, 자기 효능감으로 나누면서 이들 중 상위인지는 계획, 자기 평가, 자기 점검 등의 요소로 이루어진다고 밝히고 있다. 양옥승, 이정란(2003)은 인지적 자기 조절력인 자기 점검(자기 평가, 자기 결정)과 정서와 행동을 통제하는 자기 통제능력(행동 억제, 정서성)을 자기 조절력의 하위 변인으로 포함시켰다(양옥승, 이정란, 2003).

자기 평가는 ‘인지적 조절 능력’으로서 인지 과정을 스스로 평가하고 점검하는 능력, 직면한 상황을 인식하고 바람직하고 적절한 전략을 계획하여 수행하는 능력, 자신의 수행과정을 점검하면서 전략을 변형하는 능력이다. 이는 인지적 과정을 인식하는 상위 인지(meta-cognition) 능력이며 인지 과정을 조절하는 능력이다(김효정, 2017; Zimmerman, 1989).

자기 결정은 심리 분야에서 동기(motivation)와 관련된 개념으로 Deci 와 Ryan(2000)은 자기 결정력 이론(self-determination theory)을 정립하여 자기 결정력을 외적인 힘이나 압력, 강요에 의한 것이 아닌 자발적으로 선택하고 이러한 선택에 따라 자신의 행동을 결정하는 능력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능력을 능가하는 그 이상의 개념으로 개인의 동기화된 행동을 완성시키기 위해 기여하는 본질적인 내적 욕구(need)라고 정의하였다. 즉, 자기 결정은 선택하는 능력이며, 강제, 충동, 또는 외부의 힘이나 압력이 아닌 바로 그 선택이 자기 결정을 하는 당사자를 자기 행동의 결정자가 되게 하는 것이다(이영미, 2005). 또한, 자기 결정력은 내면적 정서조절의 결과로 행동을 통제하거나 자아를 진정시키는 행동을 통해 정서를 조절함으로써(정희선, 박성연, 2010; 정은주, 2005; Koop, 1982) 자신의 사고를 행동으로 표현하는 자기 결정력이 발휘된다. 그러므로 자기 결정이란 인간의 자율성 추구에 기인한 것으로 자신이 가장 원하는 본질적인 욕구에 우선순위를 정하고 이를 성취하기 위하여 자발적으로 선택하고 스스로 선택한 것을 행동으로 실행하는 자율적 능력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행동 억제는 ‘행동적 조절 능력’으로 유아가 사회적 상황에서 자신의 욕구나 목표와 균형을 맞추기 위해 행동을 억누르거나 지연시킴으로써 자신의 욕구나 목표와 균형을 맞추는 능력을 말한다. 유아가 어떤 자극으로 충동적인 행동을 하고 싶을 때, 즉각적인 반응을 억누르는 능력 이상의 것으로 자신의 행동을 조절하여 주어진 상황에 적절하게 반응하는 능력이다. 이는 외부에서 요구하는 과제에 스스로 순응시켜 욕구 충족을 지연시키고 자신의 행동을 조절하는 능력을 말한다. 따라서 행동적 자기 조절 능력은 즉각적이든 내면화되었든 간에 외부의 명령 또는 지시에 순응하기 위해 행동이나 정서를 억제하는 능력이라 할 수 있다(이정란, 2003). 그러므로 행동 억제란, 자신의 욕구를 위한 행동을 멈추고, 외부 요구나 지시를 수용하기 위한 정서, 행동을 억제하는 조절 능력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정서 성은 자신의 감정 상태를 인식하는 능력이다. 이는 주어진 상황에서 자신의 정서적 반응이나 정서 표현을 관찰하고 평가하여 상황에 맞게 정서를 조절하거나 대처하는 능력이며(김영수, 2020), 분노나 부정적 정서를 억제하거나 언어를 사용하여 긍정적 정서로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다(김효정, 2017). 또한, 자신의 정서적 반응과 관련하여 적절하지 않은 행동을 억제할 수 있는 능력뿐만 아니라, 강한 감정이 유입될 때 생리적 각성을 자율적으로 완화시킬 수 있는 능력이다. 즉, 신경생리학적 조절, 주의집중과정, 정서적 각성을 일으키는 사건에 대한 해석, 반응에 대한 대처를 포함하며(Gottman & Katz, 1989; Thompson, 1993), 과제에 주의를 집중하려는 경향, 좌절에 대한 인내,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능력과도 관련이 있다(Miech, Essex,& Goldsmith, 2001). 또 다른 연구에서는 정서적 자기 조절력을 정서 인식, 정서 억제, 대처하기로 개념화하였다(양옥승,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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