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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가 들려주는 이야기

유아의 '자기 조절력'이란 무엇을 뜻할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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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의 '자기 조절력'이란 무엇을 뜻할까?

_윰윰 2021. 10. 14. 08:15

유아기는 본능적인 욕구가 크고 충동적 측면이 강하므로 주어진 상황에 적절하게 조절하여 대응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부모와의 관계를 통해 사회적응에 필요한 기술을 습득하고 형성하므로 사회화를 이루기 위한 주요 발달을 이루기에 가장 적합한 시기이다. 유아의 사회적 기술 중 자기 조절력은 개인이 사회 구성원으로 적응하며 살아가기 위해 자신은 물론 타인과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서 습득하고 형성해야 할 사회적 능력이다.

유아의 자기 조절력은 성인의 지시나 요구 없이 유아 스스로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상황에 맞게 조절하는 능력으로 정의 된다(Kopp, 1982). Vygotsky는 자기 조절은 인간의 행동을 계획하고 조절하는 것으로 혼잣말(private speech)이 나타남과 동시에 발생되며 문화의 상징적 도구인 언어와 고등 정신의 측면에서 활동을 계획하고 점검하고 평가하는 즉 상위인지 전략을 사용하는 것을 유아의 자기 조절력으로 설명한다(Vygotsky, 1962). 자기 조절이란 용어를 사용하는 학자 중 Kopp(1982)는 자기 조절의 특성으로 순응, 환경에 맞게 활동을 시작하고 멈추는 것, 행위의 강도와 빈도 그리고 지속시간을 조정하는 것, 목적을 위해 행동을 늦추는 것, 점검하는 사람이 없어도 사회적으로 용납되는 행동을 하는 것, 행위ㆍ정서ㆍ각성의 세기를 조절하는 것으로 보았다. Brownell과 동료들은 자기 조절을 유아가 목적과 부합하지 않는 갈등 상황에서 사회적으로 용납되지 않는 행동을 억제하는 능력으로 해석하며, 이들은 순응, 만족 지연, 충동 억제, 유혹 저항 등을 대표적인 자기 조절 행동으로 보았다(Brownell, C. Ethenridge, W. & Hugerford, A. 1997). 이처럼 자기 조절력은 여러 관점에서 개념화될 수 있으며 학자마다 스스로를 규제(regulate), 통제(control), 억제(inhibit), 점검(monitor)으로 주어진 상황에 순응(compliance)하는 것 등의 다양한 용어로 사용하고 있다.

기질 연구가들은 자기조절을자기 조절을 기질의 구성요소 측면에서 정서조절로 정의한다. 예를 들어 Lengua(2002)는 자기 조절을 정서적인 반응을 촉진 또는 억제하는 정서성(emotionality)을 조정하는 과정으로 정의하며 그 과정은 주의(attention) 조절, 억제 통제(inhibitory control), 충동성(impulsivit) 등으로 보았다. 심리 사회적 발달 과정과 관련하여 자기 조절을 정의한 문헌에는 자아통제, 자기 통제, 자기 점검, 자기 조절, 자기 지시, 독립심, 자기 관리 등의 표현이 혼재하는데 학자에 따라 같은 의미로 사용하기도 하고, 이들을 구분해서 사용하기도 한다(은영 외, 1999; Gruse & Lytton, 1988). Kopp는 자기 조절 능력을 조절되는 영역에 따라 외현적인 행동의 조절이 초점인 ‘행동적 조절 능력’과 내면적인 정서상태의 조절이 초점인 ‘정서적 조절 능력’으로 구분하였다(Kopp, 1982). ‘행동적 조절 능력’이란 조화로운 방식으로 환경에 잘 적응하여 자신의 행동을 억제하고 조절함으로써 상황에 맞는 외현적인 행동을 취하는 능력으로, ‘정서적 조절 능력’은 정서적 경험과 표현을 적절히 통제하여 혼란스러운 정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으로 본다(정은주, 2005)

자기 조절 능력의 개념에 대한 또 다른 관점으로 ‘반성 적 사고’에 초점을 두어 자신의 행동을 계획, 점검, 평가, 조절하는 ’인지적 조절 능력’으로 정의하기도 한다(김효정, 2017; Bodrova & Leong, 1996). 즉, 자기 조절 능력은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본인 스스로가 파악하여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능력으로 보며, 단순히 내면화된 양육자의 지시나 명령에 따라 행동을 억제하는 순응 능력을 넘어 주어진 사회문화적 상황을 고려하여 자율적으로 사고하고 이에 따라 행동을 모니터하고 평가하는 능력이다(양옥승,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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