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umrind의 세가지 양육 태도 유형

Baumrind(1973)는 양육 태도 유형을 세 가지로 구분하였다. 첫째, 독재적인 태도로서 자녀에게 복종을 강요하고, 이를 어기면 신체적인 폭력을 가하는 것도 주저하지 않는 강압적인 태도이다. 둘째, 허용적인 태도는 가정 내에 규칙이나 질서를 만들지 않고 자녀의 요구를 무조건 수용하는 태도이다. 셋째, 민주적 태도로서 자녀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동시에 규칙에 대해 논리적으로 설명해주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균형 잡힌 의사소통을 통해 의견을 조정하는 가장 바람직한 태도이다. 결론적으로 바람직한 양육 태도는 권위주의적이거나 강압적이지 않다. 무조건 허용하지도 않으며, 자녀의 안전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허용하는 동시에 상황에 따라 적절한 통제를 하고 자녀의 독립성과 개별성을 존중한다. 규칙을 자녀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하여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지지하는 태도이다. 이러한 양육 태도 유형의 부모로부터 양육을 받고 자란 자녀는 사회적 책임감이 강하고 사회 유능 감이 높으며 독립적으로 성장한다.

국내에서도 Schaefer(1959)의 연구를 바탕으로 부모의 양육 태도 유형을 분류한 연구들이 있다. 애정-적대, 자율-통제, 성취-미성취, 합리-비합리 태도로 구분하여 양육 태도의 척도를 개발한 연구(오성심, 이종승, 1982)와 어머니의 양육 태도를 애정적-적대적, 거부적-수용적, 외향적-내향적, 의존적 조장-독립적 조장, 통제적-자율적, 긍정적-부정적, 의존성-독립성의 요인으로 분류한 연구가 있다(이원영, 1983). 정원식(1984)은 양육 태도의 유형을 수용-거부, 자율-통제, 보호-방임, 성취-미성취, 개방-폐쇄의 5가지로 분류하였으며, 천희영(1992)은 양육 태도의 유형을 크게 긍정적인 유형과 부정적인 유형으로 나누며 애정성과 통제성으로 나누었다. 이상 여러 학자의 연구들을 살펴본 바에 의하면, 어머니의 양육 태도 하위영역으로 애정적 태도, 거부적 태도, 자율적 태도, 통제적 태도가 많은 연구자에게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일반적인 유형으로 평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선행연구에서 돌봄이 결핍된 양육 태도와 과잉 통제적 태도가 자녀의 우울증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김순영, 김환, (2013). 다른 연구자들은 자녀에게 가장 긍정적인 또는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양육 태도가 무엇인지에 대해 연구하였다. 그들은 특정 양육 태도에 대한 자녀들의 성장에 대해 가설들을 제시하고 그에 따른 결과를 확인하였다. 예를 들어 범죄자와 비범죄 자의 연구에서 범죄자의 부모들이 훨씬 더 거부적이고 애정이 적었다는 결과가 나왔다(Bandura & Walters, 1959). 또한, 권위적, 보수적, 과잉보호 적인 양육 태도는 자녀의 창의성을 제한시킨다고 한다(Hurlock, 1978). 국내 연구를 살펴보면 부모 양육 태도가 청소년기 우울증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며(임희수, 2001), 학업 동기, 아동의 학업성취(노명희, 2002), 학업 적응 및 교우관계에도 영향이 미친다는 결과가 나왔다(김기정, 1984)).

그 외에, 애정적 양육 태도가 자녀의 사회적 능력발달에 영향을 주었음을 밝힌 연구(정미라, 원유미, 2001)가 있으며, 적대적이고 일관성 없는 부모의 양육은 사회적 능력이 부족한 아동이 되게 하고 민감하게 반응하는 양육은 사회적으로 능력 있는 행동 발달을 가져온다고 문헌고찰을 통해 설명하였다(Pettit, ‘et al.’ 1991). 어머니의 자녀 양육방식이 아동의 공격성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긍정적인 자녀 훈육, 효과적인 대화 방식, 민감하고 반응 적인 부모 역할 등 다양한 방식의 부모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김명숙,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