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가 들려주는 이야기
치료자의 결혼유무와 경력수준이 놀이치료에 미치는 영향 본문
놀이 치료자의 결혼 여부에 따른 직무스트레스는 하위요인인 경제적 요인, 대인관계요인의 직무스트레스 요인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미혼인 놀이 치료자 집단이 기혼인 놀이 치료자 집단보다 경제적인 부분과 대인관계 관련 영역에서 직무스트레스가 높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는 김수정(2010), 김지연(2003)의 연구결과와 일치한다. 놀이 치료자의 근무형태는 직무스트레스의 하위요인 모두가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으며 전반적으로 전임 치료사, 인턴 및 실습생보다 시간제 치료자가 높은 직무스트레스를 보였다. 본 연구에서 시간제 치료자의 월 소득 형태는 시급(15.2%), 회기 수당(83.9%), 월급(0.9%)으로 나타났으며, 월 소득 수준이 일정하지 않음을 추론할 수 있다. 주당 회기 수, 주당 총 근무 시간에서 직무스트레스는 하위요인인 근무환경요인과 관련된 영역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놀이치료를 21회기 이상 진행하고 있는 놀이 치료자들이 20회기 미만을 진행하는 놀이 치료자들보다 직무스트레스 수준이 높게 나타났으며 주당 놀이치료 총 시간 26시간 이상 업무를 수행하는 놀이 치료자들이 25시간 이하의 근무를 수행하는 놀이 치료자들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상대적으로 더 많은 시간을 일하는 놀이 치료자일수록 현장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져 근무환경에서의 스트레스가 높아지는 것으로 추론할 수 있다.
월 소득과 관련하여 직무스트레스는 하위요인인 경제적 요인과 관련된 직무스트레스 수준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놀이치료자의 경제적인 스트레스에서는 50만 원 이상 100만 원 미만의 놀이 치료자가 100만 원 이상의 놀이 치료자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월 소득이 낮을수록 놀이 치료자의 직무스트레스가 높게 나타났다. 이는 월평균 수입에 따라 놀이 치료자의 직무스트레스가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낸 김수정(2010), 김지연(2003), 박경희(1995)의 연구와도 일치하였다. 이는 놀이 치료자의 경우 자기 계발과 전문성 신장을 위한 보수교육, 슈퍼비전, 개인치료에 대한 경제적인 부담이 지속적으로 경험되고 있고, 근무기관 혹은 근무시간의 형태에 따라서 월 소득이 큰 차이를 나타내므로 월 소득이 낮을수록 직무스트레스를 더 많이 경험하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놀이치료자의 경력에 따른 치료자와 내담 아동 간 치료적 동맹을 살펴보면, 경력에 따라 치료적 동맹의 하위요인인 목표 합의와, 과제 동의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놀이치료 경력 60개월 이상의 놀이 치료자가 59개월 미만의 놀이 치료자보다 목표 합의와 과제 동의 수준이 높게 나타나 경력에 따라 치료적 동맹의 수준에서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60개월 이상이라는 놀이 치료자의 경력과 정규직이라는 근무형태가 치료적 동맹에 유의한 영향을 주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경력이 적은 치료자의 상담평가가 낮다는 강석영(2008), 박지영(2010), 정선영(2011)의 연구와 일치한다. 이는 1년 미만의 상담자가 10년 이상의 경력자보다 더 많은 심리적 소진을 경험한다(박정해, 2006)는 선행연구 결과와 상담효과와 상담자로서의 자기 효능감이라는 맥락에서 일치하며 상담경력이 길수록 상담자의 자신감이 높다(최윤미 외, 2002)의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 즉, 경력이 많은 놀이 치료자일수록 내담 아동의 문제행동을 민감하게 알아차리고, 내담 아동의 부모와의 부모교육 또는 코칭을 통해 문제 해결에 능숙함을 보임으로서 치료적 동맹 수준을 높이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추론할 수 있다. 또한 놀이 치료자의 근무형태가 정규직으로 안정되어 있을 때 치료적 동맹 수준이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남으로써 놀이 치료자의 직업 안정성이 치료적 동맹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음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결과이다. 월 소득에 따라 치료자와 내담 아동 간 치료적 동맹의 과제 동의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치료자의 전문성과 관련된 특성들(김남희, 1994; 김동민, 1993; 김현주, 2007)이 치료적 동맹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론된다. 즉, 놀이 치료자의 월 소득이 높을수록 전문성과 관련된 수련이나, 슈퍼비전, 상담교육을 통해 훈련을 받는 것에 대한 금전적인 부담이 적어지고 참여하는 횟수가 높아짐으로 치료자가 내담 아동과의 치료적 동맹을 높게 지각하게 되어 치료의 성과를 높일 수 있는 치료적 관계를 잘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할 수 있다.
참고문헌 : 조이랑, 2015, 놀이치료자의 자기 효능감 및 직무스트레스가 치료자와 내담 아동 간 치료적 동맹에 미치는 영향, 동아대학교대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