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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치료자의 직무 스트레스 유발 요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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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치료자의 직무 스트레스 유발 요인

_윰윰 2021. 4. 28. 07:57

상담은 상담자가 고민을 가지고 있는 내담자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지지하고 격려해주는 과정을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상담자는 내담자가 느끼는 부담감, 문제로 인한 괴로움과 스트레스 등을 간접적이지만 경험하게 되며, 내담자를 만나는 상담시간과 상담 이후 상담치료를 위한 준비와 방향성을 잡는 그 모든 시간에 그러한 감정에 노출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직업과 직종에 비해 더 빨리 정신적 소진 상태, 소강상태, 번아웃 상황에 빠지게 된다. 특히 말이 잘 통하지 않거나 의사소통이 어려운 아동 내담자를 상대로 하는 놀이 치료자들은 더더욱 부정적인 감정에 노출강도가 강하며, 횟수 또한 빈번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놀이 치료자들은 직무 환경은 물론 직무 스트레스로 상당히 고전하고 어려움을 겪는다.

놀이 치료자들은 일반적으로 직무에 대한 만족도가 낮고, 급여에 적합하지 않은 과도한 업무량이 주어질 때 직무 스트레스를 높은 수준으로 경험하며, 상위 근무자와 동료 치료자 또는 내담자와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으로 스트레스에 대한 지각 수준이 높을 때 치료적 동맹의 형성이 잘 형성되지 않는다. 놀이 치료자의 직무스트레스가 높아지면 치료 장면에서 방어적으로 행동하게 되고 주어진 업무로부터 자신을 분리해 내담 아동까지 무관심하고 냉소적인 태도를 나타내어 결국 소진(burnout) 현상으로까지 이르게 된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들을 종합해 볼 때 놀이 치료자의 직무스트레스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한편, 놀이치료자의 직무스트레스와 관련하여 놀이 치료자의 근무형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1991년 우리나라가 UN 아동권리협약에 가입(유니세프한국위원회, 2015)한 이후, 아동의 정신건강에 대한 국가적 차원에서 관심이 높아졌다. 외환 위기와 그로 인한 가족 와해, 그리고 2001년부터 최근까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된 아동학대 사건 등으로 인하여 영유아를 포함한 아동의 정신건강 수준은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2012년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지원 개발 연구 등에 힘입어 영유아 및 아동・청소년들의 정신건강을 증진하기 위하여 국가적 차원의 정책이 시행되어 왔으며 민간 차원에서도 관련 시설의 설립이 증가 추세에 있다. 이에 따라 아동・청소년 대상 상담 및 치료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놀이 치료자에 대한 일자리 수요도 늘고 있다. 2016년 5월 현재 ‘놀이치료사’ 직종에 대한 일자리는 약 80% 이상 증가 추세로 나타나고 있으나(사람인 HR, 2016.5.21.) 놀이치료사들의 근무형태는 일반적인 사무직과 양상이 다르게 나타난다. 공공기관이나 사설기관을 포함하여 대부분의 경우 기관 측에서는 계약직이나 파트타이머, 혹은 프리랜서를 근무조건으로 제시하고 놀이 치료자를 채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규직 근무자들에게 제공되는 수당과 보험, 복지혜택 등 안정적인 근무환경에 비하여 비정규직 근무자들이 불안정한 여건 속에서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대부분 놀이 치료자들이 근무하는 근무여건은 비정규직 근무자의 근로환경으로 열악한 수준에 해당된다. 정규직 근무자들과 비정규직 근무자들의 직무특성 중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조직몰입과 직무스트레스, 직무 성과 수준이다. 조직몰입은 조직에 대한 개인의 동일시와 조직에 대한 신뢰와 수용, 조직에 헌신하고자 하는 의지, 그리고 조직 구성원으로 조직에 남고자 노력하는 강력한 욕구 등으로 정의될 수 있다. 정규직 근무자들의 경우 조직몰입의 수준이 높기 때문에 직무스트레스를 극복하는데 조직몰입 수준이 조절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반면, 비정규직 근무자들의 경우 감정적 조직몰입과 거래적 조직몰입에서 특히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직무스트레스를 더 민감하게 경험하고 쉽게 이직을 결심할 수 있다. 비정규직 근무자들이 정규직 근무자들에 비해 감정적 조직몰입의 수준이 낮아 조직에 대한 충성도가 낮고 직무스트레스를 더 민감하게 경험하며 직무수행 정도가 정규직 근무자에 비해 낮다는 선행연구결과와 대부분 놀이치료사들이 비정규직이라는 점을 토대로 하여, 이러한 업무환경이 직무스트레스와 직무수행 결과 즉, 놀이치료 장면에서 나타날 수 있는 돌발적인 상황들에 대한 스트레스 감내 수준이나 치료적 동맹 수준, 그리고 그 결과로 나타나는 치료적 효과에 영향을 줄 것임을 예측할 수 있다. 따라서 직무 스트레스는 무엇보다도 치료적 효과에 대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하는 치료적 동맹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된다. 결과적으로, 정규직 놀이 치료자와 비정규직 놀이 치료자 집단 간 근무형태와 경력 수준에 따라 자기 효능감과 직무스트레스, 그리고 그 업무성과로 볼 수 있는 치료적 동맹 간 차이가 있을 것임을 예측해 볼 수 있다.

참고문헌 : 조이랑, 2015, 놀이치료자의 자기효능감 및 직무스트레스가 치료자와 내담아동 간 치료적 동맹에 미치는 영향, 동아대학교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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