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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가 들려주는 이야기

놀이치료자의 자기효능감 본문

카테고리 없음

놀이치료자의 자기효능감

_윰윰 2021. 3. 31. 07:16

신뢰에 기반을 둔 치료적 동맹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기술이나 기법도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나, 놀이 치료자와 내담자 관계의 상호작용 특성은 그 무엇보다도 치료적 동맹이라는 유대에 더욱 깊은 관련성을 가진다. 놀이치료와 관련하여 내담 아동의 저항감이나 수치심 혹은 죄책감 등 내담자 특성이 치료적 동맹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련된 연구들(강하영, 김광웅, 2002; 김준희, 2012; 김지아; 2012)과 놀이 치료자의 불안, 성인애착, 놀이성, 치료자 발달 수준, 역전이 등 치료자 특성이 내담 아동과의 치료적 동맹에 미치는 영향(김현주, 2007; 심금란, 2014; 유미성, 2006) 등에 관련된 연구들을 찾아볼 수 있기는 하나 상대적으로 그 수는 적은 편이다.

인간의 다양한 행동과 인간이 무언가를 해결하기 위해 생각하거나 계획한 일들이 실행되는 것을 설명하기 위한 개념으로‘자기효능감’을 들 수 있다(Bandura, 1977; 1986; 1997). 자기 효능감은 Bandura의 사회인지 이론(social cognitive theory)에 기초하고 있으며, 행동 요소와 환경적 요소들이 그 개인의 인지적 특성과 관계 속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맥락에 있다고 보는 개념이다(Bandura, 1977). 특히 인지적 특성의 경우 자기-참조적으로 입력되는(self-referent encoding) 사고를 하게 됨으로써 개인의 생각과 행동을 중재하고 조율하는 역할을 한다. 즉, 개인이 자신의 역량과 효과성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판단하느냐가 수행 수준을 결정하고, 행동하는데 영향을 미친다(Bandura, 1986). 개인의 동기(motivation), 정서(emotions), 자기 존중감(self-esteem), 인내심(persistence), 목표 설정(goal setting), 성과 기대(outcome expectations) 등의 요인들은 자기 효능감과 관련성을 보이는 대표적인 특성들이다. 자기 효능감은 인내력(endurance)과 연관성이 있고 수행이 시작되는 시기에 적용되는 주어진 일을 끝까지 해내고자 하는 의지를 나타낼 뿐만 아니라,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에도 멈추지 않고 지속해서 이루고자 하는 의지를 갖추도록 돕는다(Bandura, 1997; 1995).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끊임없이 노력하고 참을성을 가지며 어려운 상황을 회피하지 않고 직면함으로써 더 많은 성공을 경험하게 된다. 이러한 성공경험은 자기 효능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자기 효능감은 목표를 설정하는 기준에도 영향을 미친다. 자기 효능감이 낮은 사람일수록 자신을 향한 기대 수준이 낮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실제 능력보다 목표를 낮게 설정하게 된다. 대개의 사람들은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더라도 자신이 수행했던 수준보다 높여 목표를 설정하지 않고 가끔은 성공 가능한 목표까지만 설정한다(Bandura, 1986). 반면에 높은 자기 효능감을 가진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 어렵다고 판단하는 과제에 대해서는 더 많은 노력을 투자하고(Salomon, 1984), 목표를 성공한 이후에는 더 높고 어려운 목표를 설정한다(Locke & Latham, 1990). 이 경우, 자기 효능감이 동기를 높여 실행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동기는 개인이 지닌 능력이 행동 상으로 실현되도록 장려책(incentive)으로서 기능한다. 자신이 기대하는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필요한 능력을 갖추어야 하지만 그러한 능력이 곧 수행으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자신감 있는 일들도 동기가 부족할 경우 계획한 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이 나타난다(Bandura, 1977). 자기 효능감이 낮은 사람은 힘들고 어려운 일에 대한 도전은 의미 없다고 생각하고 상황으로부터 받는 요구들을 충족시키기에는 자신의 능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으로 인해 쉽게 포기하는 경향이 높다. 그러나 자기 효능감이 높은 사람들은 성공을 위해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더 투자하여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Schmidt & DeShon, 2010). Pajares(1997)에 의하면, 자기 효능감은 성과에 대한 기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기 효능감은 구체적으로 행동화할 수 있을 것인가와 관련된 것으로서 개인이 가지고 있는 능력(capability) 혹은 수용능력(capacity)을 판가름하지만, 성과에 대한 기대는 행동화한 이후의 결과가 성공적인 것인지 즉, 그 결과의 성공 가능성(possibility of success)에 대한 판단이다(Bandura, 1986). 성과에 대한 기대가 높을 경우에는 기꺼이 일을 시작하려는 의지를 보임으로서 긍정적으로 계획한 일을 진행하고 영향을 미친다(Powers, 1991).

참고문헌 : 조이랑, 2015, 놀이치료자의 자기효능감 및 직무스트레스가 치료자와 내담아동 간 치료적 동맹에 미치는 영향, 동아대학교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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